변승우 목사 이단성 질문에 대한 권성수 교수의 답변
<권성수 교수님은 총신대 신약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많은 저서를 쓴 저명한 학자이자 목회자입니다.
지금은 대구 동신교회를 담임하고 계십니다.
다음 글은 변승우 목사 이단성에 대한 어느 성도의 질문에 답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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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목사님의 설교를 제가 많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것을 들을 시간도 없습니다.
다만 산상수훈에 대한 설교를 약 2회 정도 들었습니다.
저도 산상수훈을 강해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좁은 문, 좁은 길'로
들어가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표면적으로 해석하면 변승우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산상수훈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또 그대로 살지 않은 것을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것이 됩니다.
변승우 목사님은 현재 교회들의 목사님의 90% 이상의 설교에
'좁은 문'이 빠져 있기 때문에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합니다.
현재 교인들의 20%도 현재 상태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형제를 미워하면,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거짓말을 하면... 지옥에 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변승우 목사님은 '좁은 문'을 오해하셨습니다.
'좁은 문'은 '내가 인간적으로 바르게 살아서 들어가는 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내 결단과 내 각오와 내 의로 구원을 받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주의입니다.
변승우 목사님은 예수님 당시의 율법주의자들과 같은 선상에 서 있는 현대판 율법주의자입니다.
변승우 목사님이 물론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을 말하지만,
변 목사님의 강조점은
'내가 바로 결심하고 내가 바로 살아가는 것이 천국과 지옥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과 정반대의 사상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좁은 문'을 변승우 목사님 식으로 해석한다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도 서로 미워했고 그들도 누가 크냐 서로 질투하고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산상수훈의 '좁은 문'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에 핵심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생활의 기준이 산상보훈이고, '좁은 문'입니다.
구약으로 말하면, 이미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의 백성 된 사람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십계명을 그들의 삶의 기준으로, 원리로 주셨습니다.
산상보훈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상보훈은 이미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생활의 기준, 삶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그대로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도 '좁은 문'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 탄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목사의 90%가 거짓 선지자이고, 교인의 80%가 지옥 갈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로 사는 것을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변승우 목사님의 구원론은 행위 구원론, 성화 구원론입니다.
그런 구원론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성경의 구원론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구원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미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산상보훈대로 바로 살아야 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에 좌우된다면,
바로 살 때는 구원을 받았다가 바로 살지 못할 때는 구원을 놓쳤다가 하는 식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의 한 강도가 바로 사는 것과 상관 없이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에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는 고백 하나로 천국 백성임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복된 소식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아서 구원을 받는다면 그것은 절대로 좋은 소식, 복음이 아닙니다.
변승우 목사님의 메시지는 복음이 아니라, 율법입니다.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됩니다.
천국에 갔다 왔다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면 안 됩니다.
거의 다 가짜이거나 착각입니다.
바울은 천국에 갔다 왔지만 자신이 천국에 갔다 온 사실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잠간 언급하고 그쳤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너무 높게 생각할까 해서였습니다.
천국에 갔다 왔다고 하는 사람들은 바울 사도의 이런 태도에 정반대 되는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록된 것으로 충분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복음 안에 거하시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