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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인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홍석출 목사)

안산 회복 2012. 7. 10. 08:51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한 특징이 있다.
사람의 이론을 묵살해 버리며 사람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사람에게 선한 것이 없으며 하나님을 찾는 자는 하나도 없다고 선언한다.
성경은 인간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며 정죄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가르친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망 길을 갈 운명에 처해 있다고 교훈한다.

가장 완벽한 믿음의 사람들의 그룹에 속해 있는 아브라함, 다윗, 바울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기까지는 얼마나 비참한 죄인들이었는가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당대에 완전한 자라 일컬음을 받았던 노아의 추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기독교의 복음은 이렇듯 사람 속에 있는 죄를 들추어내고 그가 의로운 존재가 아니라고 선언하며

모두 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임을 파헤치고 있다.

인간으로 하여금 심령의 상태를 낮아지게 하는데

성경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 하여금 자기의 부족과 연약함과 더러움을 보게 하여

철저히 애통하는 자가 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죄에 대하여 철저히 자각하게 하시며 철저히 인간을 부정적인 측면에서 다룬다.
성경은 인간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심리학적 요법과 같은 이론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자존심을 철저히 상하게 하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겐 불쾌하게도 하며

그에 대한 역반응으로 조롱과 웃음거리로 바라보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의 자존심을 묵살하고 자존감을 세워주지 않는 것과

그를 철저히 부정적인 모습으로 지적하는 것의 근본 목적은

결과적으로 긍정의 효과를 주시기 위해서이다.
즉 인간을 정죄하는 눈으로 지적하는 부정의 방법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은혜와 구원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가장 좋은 선물을 주시기 위한 긍정적 의도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자신을 점검하되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죄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한

그는 긍극적으로 은혜라는 긍정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기독교는 십자가라는 부정어를 알아야 부활과 생명이라는 긍정어의 결과를 맛볼 수 있는 종교이다.
심리학의 옷을 입고 상담학의 기법을 접목시켜 인간의 자존감을 높이고

죄와 십자가와 같은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철저히 가리우는 맹목적 긍정만을 이야기하는

쓰레기와 같은 이들과 쓰레기와 같은 책들이

기독교에서 주류를 차지하려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잘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이 그 영광을 가로채고 인간에게 이로울 수만 있다면

진리와 믿음조차도 얼마든지 위조해 버리는

실용주의 기독교가 주류를 형성하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기독교의 모양이라는 것이 기독교 휴머니즘(인간애)이라는 옷을 입고

정작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가리우는 왜곡된 형태를 띠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속지 말자.

그럴듯한 명분으로 자신을 속이고 복음을 왜곡하고 경솔한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에게 속지 말자.
복음과 진리에 관한 문제에 둔감하지 말고 예리한 기독인들이 되자.
이를 위해 게으르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과 경주로

이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진리의 선한 싸움을 하며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들이 되는 기독인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