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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정서 중...
안산 회복
2012. 10. 29. 23:34
그리스도의 몸 되신 거룩한 교회에 어떻게 참으로 선한 것과 악한 것이 함께 존재하는가. 얼핏 그것은 놀랍고도 이상한 일인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이상할 것도 없는, 또한 흔한 일이다. 거룩성 만으로 충만한 교회는 이 땅 어디에도 없다. 참된 신앙의 대부흥의 시기에 거기에 편승하여 거짓된 신앙이 기승을 부림은 전혀 새로운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안다고 했는데, 봄철에 만발한 꽃이 모두 열매가 될 수 없고 달린 열매도 수확 전에 태반이 떨어진다. '호산나, 호산나'를 열광해 소리치던 무리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라, 못 박아라'라고 광란하지 않았던가.
인간에게 있어서 정서란 무엇인가. 그 정서는 종교와 실천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거짓 정서에 몰입하는 외식자들이 겉으로는 더 은혜롭고 거룩하게 보인다. 그러나 참으로 은혜롭고 거룩한 정서는 삶에서 아름다운 대칭과 균형을 보이며, 겸손과 부드러움과 자애로운 마음을 샘솟게 한다. 그리고 영혼을 지식과 논리와 확신의 터에 서게 하며, 거룩한 실천 신앙의 열매를 반드시 맺게 한다.
고난 받는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았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성령의 역사라고 단정치 말라. 마귀도 그런 환상을 보이거나, 말씀을 들먹이며 치명적인 독극물을 꿀에 섞는다. 마귀가 파 놓은 혼돈의 함정과 미혹의 덫을 헤쳐 나갈 지도와 나침반은 과연 무엇인가...
- "신앙과 정서..." (조나단 에드워즈)